자전거와 킥보드를 타고 다니면 걸어다닐 때에 비해 필요한 물건이 몇 개 추가된다. 없어도 배달하는 것 자체는 별 문제가 없지만. 있으면 훨씬 효용이 좋은 물건들이다.
배달을 업으로 한다면 끊임없이 자전거나 킥보드에서 내리고 타야 한다.
음식점에 물건을 픽업하러 갈 때, 그리고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할 때는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으므로 밖에 세워야 하는데
엄복동이 어디에서 대기할지 몰라
분실사고에 대해 늘 불안하다. 그렇다고 계속 내리고 타야 하는 상황에서 늘 자물쇠로 잠그기는 너무 번거롭다.
이럴 때를 대비해 자전거 경보기를 판매한다. 안장 싯포스트 등에 설치하며, 자전거가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면 큰 소리로 경보음을 내는 장치다.
기본형은 경보 끄기 / 켜기 정도의 기능만 있고 가격대가 추가될수록 GPS, 긴급신고, 앱 연동….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로 들어간다. 가장 저렴한 도구는 알리익스프레O 에서 20달러, 우리 돈 2만 원 조금 넘는 금액으로도 살 수 있으니 불안함에 떨고 싶지 않다면 구매해도 좋다. (
어쩐지 돈을 벌러 와서 돈을 쓰기만 하는 느낌이다.
)
전조등과 후미등은 반드시 달자.
밤에 배달을 하면 나는 보이는데 남들이 나를 못 보는 경우가 매우 많다. 남들이 나를 못 보면 나를 피할 수가 없어서 사고가 날 확률이 높으므로 가능하면 내가 여기 있다는 존재감을 뿜뿜 어필해야 한다.
앞을 비추는 조명을 전조등, 뒤를 비추는 조명을 후미등이라고 한다.
전조등은 약간 아래로 각도를 조절해서 바닥을 비추도록 하자. 앞쪽의 사람이나 자전거가 내 전조등의 빛 때문에 눈이 부셔 나와 부딪히는 사고 (소위 눈뽕) 을 방지하는 것도 아마추어지만 프로같이 보이는 요령 중 하나다.
후미등은 돈 아깝다고 반사경으로 달아놓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다른 빛을 반사하기만 하는 반사경을 달아두면 불빛 없이 다가오는 스텔스 차량이나 자전거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비싸 봤자 만원 이내니까 그냥 하나 사자.
자전거 핸드폰 거치대는 무조건 다는 것을 추천한다. 애증하는 다ㅇ소에 가면 2,000 원짜리와 5,000원짜리가 있다.
개인적으로 2,000 원 짜리를 추천한다. 5,000 원 짜리는 비닐 팩 같은 데 넣는 형식이라 터치가 잘 안된다. 2,000원짜리도 고정만 잘 해 놓으면 안떨어진다.
자전거 핸드폰 거치대가 필요한 이유는 달리면서 배차가 추가적으로 오는 상황을 보거나, 잘 모르는 동네에 갈 경우 지도를 보기 위해서 등이다. 완전히 아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도를 보고 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덧붙여 블루투스 이어폰도 하나 있으면 좋다. 에어팟이 쏘아올린 무선 이어폰의 세계는 대륙의 위엄을 받아 더욱 웅장해졌다. 알리 익스프레ㅇ 에서는 그럴듯하게 생긴 물건이 10,000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이어폰이 귀에서 터지는 경험이 무섭다는 일부 사람들은 국내 안전인증을 받은 이어폰을 사면 된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도 안전인증을 받은 것들이 있으므로 참고하자.
이어폰이 필요한 이유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달리다 보면 늘 화면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소리로 배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화면을 보지 않아도 이어폰을 페어링해 두면 "주문" 이라는 경쾌한 소리가 귀에서 들린다.
추가로 고객님과 통화를 해야 할 때도 편하다. 한 손에는 휴대 전화를, 다른 한 손에는 배달 음식을 들고 있으면 남는 손이 없다. 우리의 휴대 전화는 통화 용도 뿐만 아니라 배달 내역 확인 등에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나는 QCY 이어폰 제품을 쓴다.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잘 들리고, 통화 잘 되고, 배터리가 오래간다.
유일한 단점이라곤 에어팟에 비해 예뻐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뿐이다. 우리는 패션 화보를 찍는 것이 아니라 배달을 하고 있으므로 누가 내 이어폰에 대해 크게 관심갖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책에서 인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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