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 오표기에 대처하는 방법

일부 고객 중에서는 배달지를 잘못 설정하는 때도 있다.

회사와 집 두 군데를 헷갈리기도 하고, 자동으로 GPS가 설정한 주소로 설정했는데 실제 주소가 아닌 때도 있다. 대단지 아파트 같은 경우 아파트 동 호수 표기가 잘못된 일도 있다.

하나의 배달 앱에서 2개 이상의 주소를 쓰는 경우가 배송지 오표기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사례다. 회사와 집일 수도 있고, 자주 가는 어딘가일 수도 있다. 주문할 때 잘 안 보고 집으로 배달을 시켜야 하는데 회사로 시킨 경우라거나, 혹은 그 반대라거나 하는 경우 문제가 된다.

 

물론 배달음식점은 배달할 수 있는 반경이 있으므로 송파구에서 양천구까지 배달하는 일은 벌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회사와 집 둘 다 배달 가능한 음식점에 배달을 시켰는데 집으로 와야 할 음식이 회사로 잘못 주문한 어떻게 해야 할까? 고객이 주문할 때 빨리 눈치를 챘으면 최고일테고, 주문 직후에 잘못을 눈치채고 바로 수정을 해도 배달 기사에게는 어떤 영향도 가지 않으므로 상관없다.
문제는 이미 조리가 끝나고 배송을 시작했는데 목적지가 달라졌을 때다. 이때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핀 수정, 다른 하나는 배송 취소다.

 

배달 기사 앱에서는 배송을 조금 더 편하게 하도록 지도가 있고, 지도 위에 픽업지와 전달지가 표시된다. 픽업지와 전달지를 표시한 것을 핀 이라고 부른다.
원래 목적지와 변경된 목적지가 가까울 경우, 배달 기사는 채팅 상담을 통해 핀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배송 목적지가 달라지면 거리에 따라 배송비도 달라지므로 거리가 멀어졌다면 반드시 핀 수정을 요청하자. 우리는 100ｍ에 100원 인생이기 때문에 더 많이 수고한 비용은 반드시 받자.
핀 수정은 이외에 대단지 아파트도 쓸 수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동 입구부터 동 끝까지 몇백 미터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배송지에 따라 핀을 꽂지만, 아파트 같은 경우 아파트의 중간 혹은 아파트 입구에 핀을 꽂기 때문에 실제 배송 단지가 안쪽에 있다면 훨씬 더 거리가 멀어진 경우 핀 수정을 고객센터를 통해 요청한다. 이제 고객센터가 핀을 변경해주면 역시 몇백 원 더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더 수고한 만큼의 금액을 더 받을 수 있게 되어 기뻐하면 된다.

 

변경된 배달지가 너무 멀어 배송이 어렵다면 고객센터에 요청할 수 있다. 고객센터는 상황에 따라 음식을 배달음식점에 다시 가져다주라고 하거나, 혹은 자체 폐기를 요청할 수 있다.
배달음식점에 다시 가져다줄 때에는 거리에 따라 보상 배차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먼저 상담원이 보상배차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반드시 보상배차를 요청해 보자. 안돼도 손해 볼 것은 없다.
자체 폐기는 직접 버리든 먹든 하는 것이다. 어차피 이미 배송을 시작했는데 배달 기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이유로 배달이 취소되었다면 배달료는 지급되고 책임을 물을 이유는 없다.
자체 폐기의 경우 음식을 가지고 다니다가 퇴근하고 먹든, 길에서 먹든, 누군가에게 팔든 그것은 배달 기사의 자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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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책에서 인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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