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배달은 남녀를 차별하지 않는다. (자발적) 노비가 성별이 어디 있겠는가?
따라서 인공지능은 우리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혹은 강아지인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여자라고 무거운 음식 배정 안 되는 거 아니고, 가까운 거리만 배정되는 것도 아니며, 밝은 대로변만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다.
무거운 음식은 남자가 들어도 무겁고 여자가 들어도 무겁다. 남녀 불문하고 포장된 음식을 들고 가지 못 할 정도로 힘이 없다면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게 좋다. 혹은 콜 배정을 잘 보고 가벼운 음식만 선택하거나.
거리가 먼 것도 마찬가지다. 남자든 여자든 멀면 힘들다. 1km쯤 걸어가다 보면 내가 오백 원 벌겠다고 무슨 짓인가…. 라는 현타가 올 것이다.
여자인데 퇴근 후 하는 거라 구두를 신고 배달을 하다 보니 너무 힘들다는 커뮤니티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신발은 갈아신고 하는 게 본인 발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발에 무리가 가면 허리 등 다른 부위도 힘들다.
어두운 골목길 같은 경우 여자는 굉장한 공포를 느낀다. 남자도 비슷한 공포를 느낀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의 우려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많이 느낄 것이다. 남자라고 속옷만 입고 있는 사람을 보고 싶지는 않겠지만, 여자라면 신변의 위협까지 함께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조금은 더 어려운 직종일 수도 있다.
남자와 여자는 당연히 체격도, 힘도 상대적으로 다르다. 이에 따라 선별적으로 콜이 배정될 수 있다면, 불공정 논란은 있을지언정 조금은 더 안전한 배달이 가능할 것 같기는 하다.
다만 이 방법이 실현되려면 상대적으로 더 편하게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페널티를 줘야 한다. 더 많이 일하면, 더 힘들게 일하면, 더 멀리 걸어가면, 더 위험한 곳을 가면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이 정상 아니겠는가?
이 글은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책에서 인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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