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지역별로 특징을 알아보자

지역별로 배달량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도로 사정에 따라 같은 거리여도 완료할 수 있는 시간은 달라진다.
따라서 주문량과 비교하면 플랫폼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이라거나 하는 곳은 프로모션 혹은 실시간 할증 정책으로 배달료를 더 많이 준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문량이 많은 지역은 강남이다.
강남은 사무실, 인구 등이 밀집된 데 반해 도로가 늘 붐비므로 오토바이 등 차도를 사용하는 운송수단은 빠르게 배달을 하지 못한다. 즉 수요에 비해 배달 공급이 못 따라가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강남은 같은 거리를 이동해도 더 많은 돈을 준다.
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더 많은 배달 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 의외의 핫플레이스는 서울 서부, 관악 지역이다. 관악 지역은 1인 가구가 많이 살고, 면적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다. 따라서 주문을 시키는 고객이 많다. 다만 관악 지역은 관악산을 깎아서 만든 지역이라 산이 높고 언덕이 많은 데다 길이 복잡하므로 이 지역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곳이다.
만약 관악 지역에서 하고 싶은 사람은 서울대입구, 신림, 봉천 라인을 노리면 된다. 지하철역 근처는 평지다. 지하철역만 벗어나면 끊임없는 언덕이 시작된다.

 

평일 낮에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여의도를 노리면 좋다.
여의도는 섬이어서 평지고,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단점이 있다면, 고층 건물이 많으므로 한 번 사무실로 배달하러 가는 과정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여의도는 밤에는 주문이 많지 않다. 직장이 많은 지역이라서 평일 낮에 많은 주문이 있다.
대신 밤에는 여의도 대신 노량진 지역에 주문이 많다. 노량진에도 1인 가구가 많고, 1인 가구를 위한 음식점도 많이 발달되어 있다.
여의도와 노량진은 한강만 사이에 두고 있으므로 여의도에 있는데 노량진의 배달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아쉽지만 현재 여의도에 있다면 노량진 쪽은 포기하자. 건너가려면 강을 건너야 한다.

 

영등포는 진정한 최악의 지역이다.
영등포의 상가는 영등포역 근처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 이곳은 타임스퀘어, 신세계 백화점, 롯데 백화점 등 대형 상가가 트리플로 모여있다.
게다가 타임스퀘어, 롯데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이 세 개는 지하상가로 연결되어 있다. 지하상가에 식당가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지하상가에서 주문하는 고객들도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마어마한 식당들과 매장들이 한군데 모여있다는 건 그만큼 픽업과 배송이 묶이기 쉽지만, 한 번 다녀오는데 시간을 많이 쓴다는 뜻이기도 하다.
심지어 지하상가 위쪽에는 영등포 먹자골목이 위치한다. 나름 상권이 발달한 곳으로 식당들이 많다. 여기는 사람은 차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고, 자동차는 인도에 걸쳐서 불법주차되어 있으며, 자전거나 킥보드는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속도를 내며 달린다.
영등포는 평균 연령대가 높은 거주민들과 평균 연령이 낮은 외부인이 동시에 혼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반응 느림 + 젊은 사람들의 나란히 서서 도로를 점령하는 학익진 신공이 합쳐서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 사방에서 펼쳐지고 있다.
영등포는 번화가이기 때문에 낮이나 밤이나 술에 취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모텔 등 숙박업소에서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도 많다. 이 사람들의 수요를 위해서 여기저기 택시가 정차해있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영등포 오거리는 운전 웬만큼 했다 싶은 사람도 사고 나기 쉬운, 전국 1위 사고율을 자랑하는 곳이다. 어떤 신호를 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처음 온 사람은 절대 모른다. 길이 하난데 신호등이 두 개가 있는 곳도 있고, 길이 두 개인데 신호등이 하나인 혼란스러운 곳이다. 이는 오거리 하나에서 오목교, 여의도, 신길, 영등포역, 구로 등 굵직한 곳으로 갈라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영등포에서 상가가 아니라 주택이 많은 곳은 영등포역 뒤편이다.
영등포역은 지상 전철인 1호선과 기차가 서는 곳이다. 따라서 영등포역 앞에서 뒤쪽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영등포역을 걸어서 통과하거나, 타임스퀘어쪽을 따라 도는 고가도로를 넘거나, 차가 쌩쌩 달리는 지하차도를 지나가거나, 억지로 역 지하철을 이용해서 지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서울 종로 쪽이 속하는 중부는 평균 단가가 높다. 직장인이 밀집한 곳이어서 주문이 많은 데 비해 도로 등 인프라가 오래되어 절대 빨리 배달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즉 배달 기사 한 명 당 처리할 수 있는 배달 개수가 적기 때문에 단가를 높이는 것이다.
강북은 들리는 이야기로는 노원역을 제외하고는 어디에서도 주문을 구경하기 힘들다고 한다.


이 글은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책에서 인용되었습니다.


 

배민커넥트 시작시 추천인은 BC1330001 을 입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돈 벌어 봐요.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릉이와 공유 킥보드  (0) 2021.02.11
화장실은 어떻게 가나요?  (0) 2021.02.10
문앞에 놓고 가세요.  (0) 2021.02.08
사고 처리하기  (0) 2021.02.07
조리지연  (0) 202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