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배달 기사는 피자를 배달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한데, 피나는 넓고, 납작하며, 위에다가 물건을 올렸다가는 피자 세이버가 있다고 해도 피자가 잘 찌그러지고, 말랑말랑한 특성상 배송 중 모양이 일그러지기에 십상이기 때문이다.
배달의 민족은 기본적으로 피자집을 배민커넥터에게 배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경양식집이나, 심지어는 돈가스집 같은 곳에서도 사이드메뉴로 피자를 판매하는 때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메뉴 별로 걸러내지는 않으므로 주문을 받을 때 신중해야 한다.
피자는 피자를 넣을 수 있는 가방 혹은 오토바이 뒤의 배달통이 따로 나온다.
안타깝게도 피자는 식기 쉬운 음식이기도 해서 도보 배달 기사가 들고가다가는 다 식은 피자를 먹을 수도 있다. 자전거, 킥보드 배달부는 웬만큼 큰 백팩이 아닌 이상 피자가 들어가지 않으며, 손으로 드는 피자 가방은 운전해야 하므로 손잡이에 걸고 가기에는 너무 불편하다.
피자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중에서는 피자는 배차가 잘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하시는 분들이 있다. 당연하다. 누가 같은 돈을 받고 더 배송하기 어렵고 여러 물건을 동시에 배달할 수도 없는 피자를 선호하겠는가?
이 외에도 배달 기사들이 꺼리는 음식들이 있다.
회, 초밥 같은 경우에는 조금만 거칠게 배달하면 고객님이 초밥의 밥과 생선을 따로 먹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초밥도 보통 납작하고 넓다.
국물이 많은 음식은 일단 무겁고, 포장이 단단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국물이 흘러넘치기 쉽다. 대표적인 음식이 설렁탕 등이다.
중국집 배달은 플랫폼 배달 기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류다.
짜장면은 배달을 시작한 지 10분 이내에 불기 시작하며, 짬뽕 국물은 흘러넘칠 가능성이 아주 크다.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중국음식 특유의 강한 냄새가 배달 가방에 배어버린다는 것이다.
중국음식을 배달한 다음 샐러드를 배달한다고 생각해 보자. 샐러드를 받는 고객님은 탕수육 냄새가 나는 샐러드를 맛볼 수도 있는 것이다.
뜻밖에 카페 주문을 거르는 배달 기사들도 많다.
아이스 음료의 경우에는 큰 상관이 없는데, 따뜻한 음료의 경우에는 음료 내부의 열기로 인해서 포장한 랩이 부풀어 올라 터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페는 이쑤시개 등으로 살짝 랩에 구멍을 내기도 하는데, 구멍을 내는 순간 그 구멍으로 음료가 흘러나올 수도 있으므로 배송하는 입장에서는 난처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음료는 부피가 작은지라 가방 안에서 흔들리기도 쉬우므로, 커피전문점의 종이컵 홀더를 휴대하고 다니는 배달 기사들도 있다. 컵 홀더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하면 부피를 거의 차지하지 않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음식점 음식을 포장할 때는 일반 랩이 아니라 "글래드 매직 랩"이라는 것을 추천한다. 글래드랩으로 포장하면 액체가 잘 흘러넘치지 않는다.
이 글은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책에서 인용되었습니다.
배민커넥트 시작시 추천인은 BC1330001 을 입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돈 벌어 봐요.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팡이츠 쿠팡 쿠리어 - 따봉 역따 피크데이 (0) | 2021.02.05 |
---|---|
자전거, 킥보드의 도로교통법 (0) | 2021.02.04 |
겨울과 여름 그리고 비와 바람과 눈과 더위와 추위 (0) | 2021.02.02 |
만나서 카드 결제와 현금결제 (0) | 2021.02.01 |
몸 관리하기 (0) | 2021.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