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공유주방과 배달전문점과 위생

공유주방은 단어 그대로 주방을 공유하는 것이다.
푸드코트를 가 봤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푸드코트는 음식점들이 나란히 붙어있고,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공유하는 형태다. 여기에 고객 테이블을 제거하면 공유 주방이 된다.
공유주방의 장점은 한 공간에 여러 사업자가 있으므로 음식 조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만 있으면 되고, 임대료를 나누어 내므로 한 사업자가 부담하는 임대료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배달 기사의 입장에서는 공유주방은 행복이기도, 불행이기도 하다.
한 번도 안 가본 공유주방의 경우 찾기가 쉽지가 않다. 공유주방은 홀이 필요 없기 때문에 1층이 아닌 2층, 3층, 지하 등에 위치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손님이 직접 오지 않으므로 간판도 제대로 안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즉 직접 가서 식당 이름이나 메뉴 이름을 말하지 않는 이상 식당의 위치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
반면 여러 식당이 좁은 공간에 모여있기 때문에 운이 아주 좋다면 여러 음식을 한 번에 픽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배달전문점은 공유주방과 비슷하지만, 주방을 혼자 쓴다는 점만 다르다. 역시 1층이 아닌 곳에 있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밤과 낮에 다른 사업자가 쓰는 일도 있다. 식당들이 같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동시에 픽업을 할 가능성은 몹시 낮다.

 

문제는 위생이다.
손님들이 직접 와서 먹는 홀 장사를 하지 않는 식당은, 타인의 시선에 소홀해지기 쉽다. 오가는 사람들이라고 해야 식당 주인, 종업원, 배달 기사 정도여서 바쁘게 일하다 보면 위생에 무심해지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홀이 있다면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있어 주방은 막아두었을지언정 최소한의 공간은 깨끗하게 해 둔다. 하지만 홀이 없다면?

 

커뮤니티의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식당 내부에 쥐가 기어 다니거나, 아저씨가 한 손에는 담배를 물고 한 손으로 요리한다거나, 요리하다가 말고 신체 특정 부위를 벅벅 긁는다거나 하는 엽기적인 일도 있다고 한다.

 

일전에 직접 경험한 곳 중에는 저 정도는 아니지만, 안에서 고양이를 키워서 사방에 고양이 털이 흩날리는 와중에 주방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던 곳도 본 적이 있었다. 그 누구도 쌀국수 안에 고양이 털이 있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식당 중 아주 일부만 지저분한 상태로 영업할 것이다.
대부분 식당 주인은 양심을 가지고 장사를 하며, 손님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기를 바란다. 몇몇 개념 없는 사람들만이 위생상태를 신경 쓰지 않고 장사를 하겠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다 흐린다.

 

손님이 이런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알 방법은 없다.
만약에라도 이런 음식이 먹기 싫다면 홀이 있는 식당에서 시켜먹자. 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 기준 식당 선택 -정보 탭 -가장 아래 사업자정보를 확인하면 식당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식당 주소를 알아냈으면 로드뷰 같은 거로 확인해 보거나, 식당이 홀 장사를 하는지 인터넷 리뷰 등을 찾아보자. 대부분의 양심 있게 장사하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돈을 내고 지저분한 음식을 사서 먹고 싶지는 않다.

 


이 글은 배민 커넥트, 쿠팡 쿠리어 시작하기 책에서 인용되었습니다.


 

배민커넥트 시작시 추천인은 BC1330001 을 입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돈 벌어 봐요.